도켄홈메이트컵 최종일 연장 세번째 홀서 '우승 파', JGTO 통산 11승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ㆍ사진)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17일 일본 나고야의 도켄다도골프장(파71ㆍ7081야드)에서 열린 도켄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곤도 도모히로(일본)와 동타(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뒤 연장 세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 파'를 잡아냈다. 지난해 11월 마이나비ABC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JGTO 통산 11승째, 우승상금이 2600만엔(2억7000만원)이다.
이 대회가 바로 올해 일본에서 열린 첫 무대다. 그동안 아시안(APGA)투어와 함께 주관한 싱가포르오픈과 미얀마오픈이 이어졌다. 김경태는 싱가포르오픈 '컷 오프'에 이어 미얀마오픈 공동 26위 등 '아시아원정길'에서는 고전했다.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해 여유가 있었지만 곤도가 6언더파를 몰아쳐 연장전을 허용했다.
'상금왕 2연패'에 도전하는 김경태에게는 일단 상금랭킹 1위(2674만5000엔)로 올라섰다는 점이 의미있다. 한국의 리우올림픽 출전 서열 2위 역시 확실하게 지켰다. 현재 세계랭킹 75위, 안병훈(25ㆍCJ그룹ㆍ26위)에 이어 두번째다. JGTO의 세계랭킹 포인트 배점이 만만치 않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치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98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