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낙동강수계 함안 함안천, 영산강수계 광주 장수천 등 전국 오염하천 6곳을 선정해 2020년까지 국비 1710억원을 투입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낙동강수계 함안 함안천, 금강수계 논산 논산천, 영산강수계 광주 장수천과 무안 사교천, 섬진강수계 남원 주촌천, 만경강수계 전주 아중천 등 전국의 오염하천 6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6곳 하천에는 하수도, 생태하천복원, 가축분뇨처리시설 등 22개 사업이 3~5년간 집중·투자돼 단기간에 수질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들 하천에 대해서는 각 사업부문별 한도액의 25% 내외 수준에서 우선적으로 예산이 반영된다. 2017~2020년 국비 171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장수천, 아중천 같은 도시지역 하천은 해당 지자체가 하수관거 정비,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을 추진하도록 지원하고, 논산천 같은 농촌지역 하천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개량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들 6곳은 지자체에서 제출된 신청서와 유역(지방)청 검토의견을 바탕으로 수질오염 정도, 인구밀집지역, 지역주민 개선 요구, 지자체 의지 등을 고려하여 전문가와 함께 1차 선정회의와 2차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3~6mg/L으로 현재 수질이 좋지 않은 상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들 하천이 생활환경 수질 기준인 Ⅱ등급(좋은 물, BOD 3mg/L이하)으로 개선된다면, 부유물질 등 미관문제는 물론 고질적인 악취 민원 등이 해소되면서 지역 주민에게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오염된 하천에 하수도, 생태하천복원 등 다양한 개선수단을 단기간(3년~5년)에 집중 지원하는 묶음형(패키지) 수질개선 사업이다. 현재 40개 오염하천을 대상으로 171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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