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약이행 특위' 구성 여야에 거듭 제안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손선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4일 "(20대) 국회에 '4ㆍ13 공약평가 이행 추진 특별위원회'와 '미래 일자리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여야 각 당에 거듭 제안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아울러 "저희 국민의당부터 '총선 정책공약 이행 점검단'을 설치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면서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는 진정한 대변자로서 일신 또 일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전날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38석을 확보하며 선전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녹색 바람을 만들어주셨고 저희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지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공동대표는 또 "(국민의당이 거둔 성과는)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국민 속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특히 호남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새정치에 대한 엄중한 명령을 받아들이겠다"고 언급했다.이 위원장은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다.

서울 관악갑에서 당선된 김성식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만들어주시는 정치혁신은 이제 시작이고 그것을 완성해야 될 책무는 저희에게 있다"면서 "무엇보다 청와대는 이제 국민의 소리에 귀를 열고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