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현대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8.7% 상향 조정했다.목표주가 5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6% 늘어난 3조4179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2204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WHO의 적색육 발암물질 분류 영향과 일회성 비용 증가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재식품 원가 하향 안정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 설 선물세트와 신제품 판매호조에 따른 가공식품 고성장, 고수익품목인 메치오닌 이익기여도 확대등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부터 나타난 중국 라이신가격 반등효과는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며 2016년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9.9% 늘어난 14조 1995억원, 영업이익은 19.8% 늘어난 9005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향상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이 펀더멘탈에 비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돼있다고 봤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외에 가공식품 성장률 둔화, 라이신 판가 반등 지연,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부터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그는 "하지만 2013년 이후 연평균 영업이익증가율 30.1%(물류부문 포함 시 47.5%) 기록, 주력 제품 판매호조와 신제품 인기에 따른 가공식품 입지 강화, 고수익 바이오 품목의 매출비중 확대 등 펀더멘털 향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필요하며 올해 1분기 실적도 우려보다 양호하여 점차투자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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