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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뜯어보기]두부로 만든 면요리, 임산부에도 좋아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대상FNF 종가집 ‘누들두부’

[신상 뜯어보기]두부로 만든 면요리, 임산부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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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처음에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고백컨대 초보 수준의 요리 실력을 가져서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요리를 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아내에게만큼은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다. 임신 7개월인 아내와 뱃 속의 아기를 위해 맛과 영양을 고려한 건강식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몸이 무거워진 아내에게 요리의 부담이라도 덜어주고자 주말만큼은 식사 담당을 자처하고 있다.

과거에는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 등의 요리로 끼니를 때우는데 급급했지만 최근에는 자신있게 요리할 수 있는 것으로 두부가 추가됐다.


찌개, 부침, 조림 등 다양한 요리로 응용이 가능한데다 열량과 포화지방 함유량이 낮고 콜레스테롤 걱정이 없는 고단백 영양식이어서 임신한 아내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초보 수준의 실력으로 할 수 있는 요리로 된장찌개, 두부조림 등으로 2~3개가 한계였다. 반복되기만 하는 메뉴에 처음에는 고맙게 먹던 아내도 점차 질려하며 다른 요리는 할 줄 모르냐고 투정을 부렸을 정도다.


이 때 마트 두부 코너에서 발견한 것이 대상FNF '종가집 누들두부'다. 노란색 포장 겉면에 새롭게 즐기는 두부라고 써있지만 이미지는 면이라 처음에는 '이게 뭘까' 하는 호기심과 더불어 기존에 만들던 요리랑 다르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구입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집에 와서 봉지를 뜯어보니 자작한 물 안에 두부 대신 면이 담겨 있었다. 물을 버리고 어떤 맛일까 싶어 한 입 먹어보니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구미를 당겼다.


요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밀가루 면이나 기존 두부 대신에 이 누들두부로 요리해 먹는 경우가 많았다.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에 넣어먹거나 샐러드, 파스타, 잔치국수나 콩국수 등 다양하게 변주가 가능했다.


특히 요리 방식이나 제품의 비주얼이 독특하고 사진으로도 이쁘게 담겨서 그런지 요리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공유하는 요즘 2030 취향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시도해 본 요리는 파스타였다. 임신 기간 중이라 밀가루를 되도록 자제했지만 두부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간단한 파스타를 만들었더니 아내의 반응도 좋았다.


밀가루면과 달리 쉽게 끊어지지 않고 오히려 두부의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임신한 아내의 친구를 초대해 식사 준비를 했을 때도 누들두부로 만든 요리가 인기였다. 같은 음식이라도 색다른 재료로 만들어 또다른 맛을 준다는 점과 비주얼이 좋아서 크게 요리를 하지 않아도 잘 차린 식사의 느낌이 물씬났기 때문이다.


덕분에 친구 남편에게 시기와 원망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잦은 저녁자리에 잘 챙겨주지 못했던 나의 위신은 절로 올라갔다.


아쉬웠던 점은 아직은 소스의 종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지금 출시된 4종의 소스도 좋지만 우동이나 메밀소바 등을 누들두부로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따로 소스를 사거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요리 초보에게는 아직은 귀찮고 힘들기 때문이다.


누들두부는 두부 제조공법 그대로 만들어 맛과 영양은 그대로지만 형태만 면으로 만든 제품이다. 현재까지 총 4종(오리엔탈, 참깨, 토마토, 매콤 허니 치즈)의 소스가 출시 돼있어 포장 겉면에 적혀있는 소스로 맛을 선택하면 된다. 누들두부의 가격은 2980원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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