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 17% 증가한 1조4400억원과 3260억원으로, 추정치 3180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2420억원을 기록했고, 해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의 주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소비자 비중이 높았던 ‘설화수’와 ‘헤라’ 등 고가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 수요가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나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에서 ‘설화수’ 비중이 지난해 1분기 45% 내외에서 4분기 55%로 상승했는데 4분기 설화수 면세점 매출액은 1분기보다 800억원 이상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이 올해 분기별로 3000억원대 매출 전망이 강화되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중가부터 고가, 다양한 유통 채널을 아우르는 브랜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브랜드 위주로 출점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신규 브랜드 출시와 지역 확대 및 온라인화로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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