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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0대 과반 의석 깨지면 안보·경제·민생 마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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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7일 긴급회의를 열어 공천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과오'를 반성하고, 과반 의석수 확보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층 결집과 함께 내일(8일)부터 시작될 사전투표에서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긴급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국회 과반수가 깨지고 운동권 세력이 지배하는 여소야대 국회가 되면 국정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국회가 마비되고, 정부가 마비돼 20대는 '식물국회' '식물정부' '식물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한민국 안보, 경제, 일자리 등에 빨간불이 켜지고 우리나라는 선진국 문턱에서 미끄러지며 세계 역사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천 파동에 따른 지지층의 투표 포기 등 이탈 현상에 대해 "새누리당이 일대 위기를 맞게 됐다"면서 "저희가 잠시 자만심에 빠져 국민 여러분과 공감하지 못하고 집권여당이 가야할 길에서 옆길로 새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순간부터라도 집권여당으로서 덕목을 갖출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다지겠다"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받아주시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도와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과반을 넘지 못하면 국정은 표류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선진법으로 지난 4년동안 국회는 국정의 걸림돌이 됐다"면서 "과반이 무너지면 국회뿐 아니라 정부도 무력화될 수 밖에 없다. 식물 정부로 북핵 위협와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나"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3총선에 꼭 투표해주시길 바란다. 나라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삼위일체가 되어 국정과 개혁과제들을 풀어가야 하는데 여소야대가 된다면 마치 바퀴 빠진 자전거처럼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마비전문 정당이다. 의석수가 늘어난 만큼 안보·경제·민생이 마비될 것"이라며 "안보 포기, 경제 포기, 민생 포기, 이 삼포세력이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면 우리 국회는 '포기 국회' '식물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실망을 드렸다고 국가 장래가 달린 투표를 포기하진 마시라"면서 "특히 수도권과 대구가 어렵다. 대한민국의 중심 수도권과 박근혜 정부의 심장 대구에서 도와달라. 새누리당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선대위원들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다 함께 비빔밥을 먹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화합의 의지를 다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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