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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與, 사전투표 앞두고 민심 달랠 '반다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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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7일 당 지도부와 청년당원들이 함께 부른 '반성과 다짐의 노래(반다송)' 동영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지지층 이탈 움직임으로 '사죄모드'에 들어간 새누리당이 사전투표기간(8~9일)을 하루 앞두고 노래로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을동·안대희 최고위원, 최경환·황우여·나경원·정병국 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녹음에 참여했다.


반다송은 가수 윤형주의 '연가'를 개사한 노래로, 청년당원들이 "알바도 이렇게 하면 지금 바로 잘려요" "정신차려요, 싸우지 마요, 일하세요, 잘 하세요"라고 쓴소리를 하면, 이에 당 지도부가 "(정신) 차릴게요, 안싸울게요, 일할게요"라고 화음을 넣는 형식이다.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녹음을 마친 뒤 '비빔밥'을 먹으며 화합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은 "화난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풀어드릴까 고민하다가 당내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주요 인사들이 함께 진심을 담아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다송은 동영상 전문 채널 유튜브(https://youtu.be/vEz3YabqQaE)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전통적 지지자들이 차마 야당을 찍지는 못하고 투표 포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며 "새누리당은 당분간 사전투표 독려에 올인하겠다"고 귀띔했다.


다음은 '반성과 다짐의 노래(반다송)' 가사 전문.


지금 국회 모습보면 가슴이 참 답답해요
알바도 이렇게 하면 지금 바로 잘려요


정신차려요 (차릴게요)
싸우지마요 (안싸울게요)


일하세요 (일할게요)
잘하세요 (잘할게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편갈라서 싸워대니 모두다 화가 났어요
한발씩만 물러나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정신차려요(차릴게요)
싸우지마요 (안싸울게요)


일하세요 (일할게요)
잘하세요 (잘할게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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