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메르세데스-벤츠 E 220가 폭스바겐 티구안을 제치고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왕좌를 차지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집계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이 3월 한달 동안 1526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독식해왔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930대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2위는 폭스바겐 골프 2.0 TDI(1508대)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은 올들어 꾸준히 판매가 늘면서 1분기 누적 2849대를 기록했다. 1월에는 555대가 판매되며 4위를 기록했으며 2월에는 768대로 2위로 두 단계 올라섰다. 이에 따라 1분기 누적 대수로도 2434대를 기록한 티구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했던 티구안은 폭스바겐 사태와 올 하반기 신형 티구안 국내 출시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53.7% 증가한 2만4094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누적 5만5999대는 전년 1분기 누적 5만8969대보다 5.0% 감소한 수치다.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5162대로 올들어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BMW가 4317대로 뒤를 이었고 폭스바겐 3663대, 아우디 2552대, 랜드로버 1130대, 미니 1030대, 포드 1026대를 기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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