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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탈세 로펌' 오명 모색 폰세카 "정보유출, 강력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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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탈세 로펌' 오명 모색 폰세카 "정보유출, 강력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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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번 자료 유출의 진원지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는 파나마 최대 로펌이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 세계 42개국의 해외 사무소에서 직원 600여명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과 개인들을 대상으로 조세회피처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을 도와주며 연간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색 폰세카는 역외 탈세와 돈세탁 등을 주요 서비스로 하면서 '역외비밀의 도매상'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페이퍼 컴퍼니 서비스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국제탐사언론인협회(ICJI)가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으로부터 넘겨받아 분석한 자료는 1150만건에 달하며 지난 1977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40년에 걸쳐 작성된 이메일, 은행계좌, 고객 신분증, 금융거래 내역, 기업 정보 등이 광범위 하게 담겨져 있다.

회사의 이름은 창립자 라몬 폰세카와 유르겐 모색의 이름에서 따왔다. 두 사람은 각각 창립했던 법률 회사를 합치면서 자신의 성을 따서 회사 이름을 지었다. 현재 두 사람은 파나마 최고 갑부들로 꼽힌다.


모색 폰세카 측은 조세회피와 관련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카를로스 소사 대변인은 "지난 40여년간 어떤 범죄 행위도 저지른 적이 없다"면서 "우리의 모든 업무는 국제법과 현지 법률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법 행위가 있을 경우 자체적으로 먼저 감독 당국에 신고하며 당국이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자신들에 대한 자료 유출은 분명 범죄 행위이며 파나마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라몬 폰세카 공동 창업자는 "파나마의 기업 유치가 못마땅한 국가들이 많이 있다"면서 "보호받아야 할 사생활이 공개됐으며 제한적인 해킹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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