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구청장 비서실장, 감사담당관은 물론 총무팀장 인사팀장 등 여성 공직자 차지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는 여인천하?'
공직사회에 여풍이 점차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에서 여성 공직자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어 화제다.
구청장 비서실장은 물론 감사담당관 등 5급은 물론 총무팀장, 인사팀장 등 6급까지 주요 보직을 여성 공직자가 차지하고 있는 것.
이는 박춘희 구청장(사진)이 민선5·6기 송파구청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여성 공직자들의 주요 보직이 늘어나는 추세다.
박 구청장 측근인 비서실장에 도복화 사무관(58)이 지난해 7월1일부터 일하고 있다.
도 실장은 사무관 승진 후 가락본동장을 맡아 주민과 소통을 잘 해 주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으면서 구청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특히 도 실장은 가락본동장 시절 어려운 주민들을 잘 챙겨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해 요직인 비서실장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옥식 감사담당관(59)은 민선5기 박춘희 구청장 취임 직후 인사팀장을 맡아 승진한 후 여성보육과장을 맡다 감사담당관으로 영전했다.
김 담당관은 조만간 승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다.
이외 양오목 복지정책과장(59), 강희승 청소년과장(59), 권혜명 세무행정과장(59), 윤혜정 잠실2동장(59) 등도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6급 여성 공직자 중 금미경 인사팀장(52)와 김명희 총무팀장(56)도 있다.
특히 금미경 인사팀장은 송파구 역대 이영선 전 국장, 김옥식 감사담당관에 이어 ‘3번째 여성 인사팀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금 팀장은 1989년 6급 승진해 승진도 머지 않아 보인다.
김명희 총무팀장은 송파구 ‘최초 여성 총무팀장’ 기록을 세웠다.
자치구에서 총무팀장은 청사 시설관리 등을 맡아 보통 남성 공무원이 맡는 게 일반적이어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처럼 송파구에서 주요 보직을 여성 공직자들이 맡고 있는 것은 박춘희 구청장이 늘 “일과 능력에 따라 성 차별 없는 공직 사회 조성하겠다”는 뜻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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