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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뚝심의 투자…현대차 3인방, 6조7천억 시설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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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뚝심의 투자…현대차 3인방, 6조7천억 시설투자(종합) 2014년 8월 정몽구 회장이 미국 앨라배마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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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현대모비스, 올 설비·시설투자에 6조7308억원 투입


-작년 GBC부지 건립 등 제외해도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액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설비보수…기아차·현대모비스 멕시코공장 건립


-"2018년까지 81조원 투자" MK의지 반영…설비투자에 49조 투입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올해 6조7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국내외 공장 신증설과 설비보수 작업에 나선다. 지난해 총 투자비 16조4048억원에서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비용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규모다. 경기 불확실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투자를 늘리는 것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현대차그룹의 올해 시설투자계획에 따르면 현대차는 3조2015억원(현대로템 포함), 기아차는 1조9939억원, 현대모비스는 1조5354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3개사 총 6조7308억원이다. 전년 3개사의 투자합계(16조4048억원)에서 GBC부지 매입(10조5500억원)을 제외한 5조8548억원과 비교하면 15%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는 정 회장이 지난해 밝힌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4년간 총 81조원을 투자하며 이 중 공장 신ㆍ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GBC 건립, 정보기술(IT) 인프라 확충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연구개발 31조6000억원 별도)을 배정했다.


현대차는 총 시설투자의 72%인 2조2871억원을 국내 GBC공사와 울산공장 등의 시설개선 등에 쓴다. 미국 앨라배마공장에는 1794억원을 들여 설비보수 작업을 진행한 뒤 여름부터 싼타페(현지명 싼타페 스포트)를 생산한다. 앨라배마공장에서는 연간 5만대 가량 싼타페가 생산돼 기아차의 조지아공장까지 합치면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싼타페 생산량은 15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MK 뚝심의 투자…현대차 3인방, 6조7천억 시설투자(종합)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지역의 거점공장인 인도(1287억원)와 터키(473억원), 체코(978억원), 러시아(2872억원), 브라질(1624억원) 등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인도에서는 글로벌 전략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인 크레타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브라질에서도 현지 전략차종인 HB20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2월에는 브라질 전체 판매가 11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철수하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65만3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22.8%를 점유했다. 현대차(10.5%)와 기아)10.7%)는 각각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러시아 내에서 인기 브랜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기아차도 국내외 공장의 생산능력 증대와 가동률 향상, 신제품 개발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과 설비에 투자한다. 올해는 총 투자비의 절반인 1조525억원을 국내에 집행하고 미국 조지아공장(1244억원)과 슬로바키아공장(692억원)에 배정했다.


특히 5월 가동을 목표로 한 멕시코공장에는 지난해 5803억원에 이어 올해는 7478억원을 투자한다. 2014년 말 착공한 기아차 멕시코공장은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 지역에 부품협력사 부지를 포함한 500ha(151만평) 부지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 중이다.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는 국내 169만대, 해외 168만대 등 총 337만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조1171억원에 이어 올해는 시설과 설비의 신증설과 보완투자 등에 1조5354억원(국내 6770억원,해외 8584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아차 멕시코공장 가동에 맞춰 4500억원을 투자해 모듈 및 핵심부품 공장을 연내 준공한다. 현대모비스 공장은 섀시, 운전석, 프런트 엔드 모듈(FEM) 등 3대 핵심모듈과 함께 핵심부품인 램프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도 멕시코내 같은 장소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엔진과 등속 조인트, 소재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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