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선 '반드시 투표한다'…"20대 적극투표층 비율 60대 추월"

40대 이하 투표 의지 높아지고, 50대 이상 투표 의지 낮아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총선은 예전 선거와 달리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응답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20대 비율이 50대와 60대 응답비율을 넘어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3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대별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별 투표의지를 확인한 결과 40대(64.9%), 30대(60.7%), 20대(57.7%), 50대(51.7%), 60대 이상(50.2%)순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40대 이하의 적극투표층은 19대 총선 투표율보다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실제 40대에서 적극투표층은 19대 총선 투표율 52.6%보다 12.3%포인트 높았다. 30대의 경우에도 지난 총선 투표율은 45.5%였는데 이번 총선에서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15.2%포인트 올랐다. 19세 이상 20대의 경우에도 반드시 투표에 응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지난 총선 투표율 42.1%보다 15.6% 높았다.

반면 50대의 경우에는 반드시 투표에 응하겠다는 비율이 지난 총선 당시 투표율 62.4%보다 10.7%포인트 낮았다. 60대 이상의 경우에도 19대 투표율이 66.8%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8.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적극투표 의사가 76.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정의당 63.3%, 새누리당 51.9%, 국민의당 49.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4.7%였으며, 인구통계 보정 절차를 거쳤다. 표본오차는 95% 통계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