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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1번지 비상]강서풍 몰아친 낙동강벨트…9곳 中 6곳 '흔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 전통 지지기반인 부산ㆍ경남(PK)에 강력한 '서풍'이 몰아치고 있다. 4ㆍ13총선에서 낙동강 하류지역인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을 뒤엎고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사하갑ㆍ을, 북강서갑ㆍ을, 사상 5곳과 경남 김해갑ㆍ을, 양산갑ㆍ을 4곳을 합쳐 모두 9개 선거구다 .


31일 각종 총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낙동강 벨트 9곳 가운데 6곳에서 야당 및 무소속 후보가 우세하거나 초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제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500명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부산 사하갑은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34%)와 더민주 최인호 후보(31%)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다. 최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후보에게 3.51%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부산 북강서갑(부산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 27일 820명 대상조사,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도 더민주 전재수 후보(51.8%)가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38.5%)를 13.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강서갑은 두 후보가 세 번째 대결을 펼치는 곳이다.

다만, 두 곳은 여론이 엎치락뒤치락한다. 북강서갑은 이날 국제신문의 조사에선 박 후보가 39%로 26%의 전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고, 29일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500명 대상 26~28일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빠진 부산 사상(중앙일보·엠브레인 24~25일 유권자 600명 다상 조사, )에선 새누리당에서 컷오프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제원 후보(34.0%)가 '박근혜 키드'로 불리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22.9%)를 앞섰다.


경남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의 선거구 2곳 모두 야당 바람이 매섭다. 동아일보의 28일 여론조사(24~25일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보면 김해을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더민주 김경수 후보가 44.6%로 씨름선수 출신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28.8%)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김해갑에선(22일 부산일보) 현역 의원인 더민주 민홍철 후보(44.3%)와 새누리당 홍태용 후보(41.5%)가 접전 양상이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창원성산(28일 중앙일보)은 새누리당 수성에 나선 강기윤 후보(28.7%)가 진보당 노회찬 후보(23.6%보다 다소 앞섰지만, 노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서 판세를 뒤엎을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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