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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면국]1인 年110회 후루룩…면소비 세계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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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만 한해 76개씩 …주말 점심에 가장 많이먹어

[대한면국]1인 年110회 후루룩…면소비 세계최강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라면을 먹고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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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추운거리에서 혼자 점심을 먹게 될 때는 아무래도 김밥보다는 라면을 선택하게 된다. 짙은 김 속에 얼굴을 들이밀고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 콱 쏘는 조미료의 기운이 목구멍을 따라가서며 전율을 일으키고, 추위에 꼬인 창자가 녹는다."

대한민국은 면 공화국이다. 라면, 짜장면, 냉면, 쫄면…. 소설가 김훈은 '라면을 끓이며' 떠올린 단상을 책으로 묶어 베스트셀러 반열에까지 올렸다. 김훈의 인기가 8할 이상이겠지만, 라면의 공도 2할은 있지 않을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내놓은 '2015 가공식품 세분화 현황 면류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출하액 기준 국민 1인당 면류 소비량은 연간 13.3㎏이었다. 이 중 유탕면류(라면)가 9153g으로 전체 소비량의 6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라면 한 봉지를 평균 120g으로 환산해보면 국민 1인당 연간 약 76개를 먹고 있다는 얘기다.


베트남(55.1개), 인도네시아(52.8개), 태국(45.3개) 등 면을 많이 먹는 다른 아시아 국가를 크게 앞서는 실적이다. 라면 외에는 국수 2760g, 냉면 961g, 기타면류 163.2g 순으로 면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면류 섭취는 '주 1~2회'가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87.4%가 한달에 1번 이상 면류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언제 가장 면을 많이 먹을까. 면은 호화스러워야 할 주말 점심식사 식탁에 가장 많이(35.6%) 올랐다. 전체 응답자의 63%는 주말에 주로 일반 면류를 섭취한다답했다. 면은 혼자사는 사람의 청승맞은 식사 이미지 이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미혼자 보다 기혼자가, 가족수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면류를 많이 먹었다.


현재 해외 면류 시장에서 가장 전망이 밝은 품목은 건면 파스타다. 건면 파스타의 시장규모는 2013년~2017년 연평균 성장률이 6.8%로, 면류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인스턴트 면류(4.9%)보다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저탄수화물, 글루텐프리의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식사 10번 중 2번은 면이라는 조사도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에서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 주식(밥, 빵, 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일주일 동안 식사한 음식을 종류별로 살펴보니 열 번 식사할 때 6.1회 정도 밥을, 2회 정도는 면을 먹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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