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매장된 안양 시신 결국 발견 못해…"굴착기 동원할 것"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친모의 가혹행위로 사망해 계부에게 암매장당한 안모(사망 당시 4세)양의 시신을 결국 찾지 못했다.

이 사건의 검찰 송치를 앞두고 벌인 경찰의 마지막 수색에서도 안양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없는 시신 유기 사건'으로 남게 된 것.

27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계부 안모(38)씨가 숨진 안양을 암매장했다고 주장하는 야산에서 방범순찰대원과 형사 등 60명을 동원, 1.2m 길이의 탐침봉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수색은 기존 작업 지역보다 좌우로 약 30m를 더 확대해 이뤄졌으며, 안양의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탐침봉이 깊숙이 들어가는 지점 14곳을 발견해 표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봉이 쉽게 들어가는 곳은 안양이 암매장당한 곳일 가능성이 큰 지점이다. 추후 굴착기를 동원해 확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28일 안씨를 사체유기와 아동복지법상 아동복지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해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