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이 53년만에 처음으로 고속도로 최고속도를 현행 시속 100㎞에서 120㎞로 상향조정한다.
일본 경찰청은 안전 기준을 충족한 고속도로 구간에 한해, 현행 최고속도인 시속 100㎞를 120㎞로 높이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시즈오카·이와테 현에서 적용된다.
1963년 일본 최초의 고속도로인 메이신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시속 100㎞였던 최고속도를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의 실제 속도와 규정속도간의 격차를 줄이고, 단속에 대한 운전자들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다.
경찰청과 국토교통성·학계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7개 고속도로의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계 등 조건이 좋은 구간에서는 최고 규제 속도가 시속 100㎞를 초과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단, 대형 트럭 최고속도는 현행 시속 80㎞를 유지키로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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