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 1월 혼인 건수가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혼인 건수는 2만3900건으로 전년 동월 보다 4500건, 15.8%나 감소했다.
2000년 3만건(3만120건)을 넘었던 1월 혼인 건수는 2005년 2만4214건으로 내렸다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2007년에 3만2882건으로 역대 최다건수를 기록했었다. 그 이후 8년간 2만6000~2만9000건대를 유지해왔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세종시는 전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서울을 포함해 부산, 대구 등 16개 시도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혼인 건수는 꾸준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혼인 건수 감소율은 2012년 0.6%, 2013년 1.3%, 2014년 5.4%, 2015년 0.9% 등 4년 연속 감소세다.
1월 이혼 건수는 8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했다.
출생아와 사망자수는 각각 3만9500명, 2만4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7%, 0.4% 줄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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