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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의 휴먼 피치] 13년 EPL맨 하워드,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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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美MLS 콜로라도로 이적

[김형민의 휴먼 피치] 13년 EPL맨 하워드, 컴백홈 팀 하워드 [사진=스카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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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미국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팀 하워드(37ㆍ에버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난다.

2015~2016시즌이 끝나면 정든 에버튼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콜로라도 래피즈로 간다. 2003년 7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13년 동안 이어온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정리한다.


하워드는 기량이 예전 같지 않았다. 올 시즌 스물세 경기에 나와 34실점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에버튼 감독(43)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1월 24일 하워드가 2실점한 스완지시티와의 정규리그 23라운드 경기(에버튼 1-2패) 후 주전 골키퍼를 호엘 노블레스(26)로 바꿨다. 하워드는 이후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다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하워드는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그는 에버튼에 대한 애정이 깊다. 2006~2007시즌부터 에버튼에서 정규리그, 영국축구협회(FA)컵, 리그컵을 포함해 412경기를 뛰었다. 그 중 프리미어리그 392경기에서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를 131차례나 기록하기며 EPL 정상급 골키퍼로 자리를 잡았다.


하워드는 "나는 떠나지만 남은 생에도 '에버트니안'으로 살 것이다. 에버튼은 언제나 내 집이고 내 클럽이다. 팀이 원하면 언제든 달려와 홍보대사로라도 뛰겠다"고 했다.
하워드는 EPL 진출을 원하는 미국 축구 선수들의 우상이다. 젊은 골키퍼들은 그를 보며 꿈을 키웠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도 미국 선수들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


하워드를 영입한 폴 브라보 콜로라도 기술이사(48)는 "하워드는 미국에서 선수로서나 사람으로서나 최고다. 스포츠에서 이룰 수 있는 최고 경지를 경험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낸 13년이 이를 잘 말해준다"고 했다.


지금의 하워드를 만든 원동력은 농구였다. 그는 네 살부터 농구를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를 좋아하고 어렸을 적 꿈은 축구 선수가 아닌 제 2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3)이었다. 농구를 즐기는 동안 공을 간수하는 능력이 향상돼 골문 앞에서 공을 막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워드는 "나는 오랫동안 농구를 즐겼다. 미국에서는 농구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나 역시 그랬다. 지금도 날씨가 좋으면 나가서 농구를 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해서 날아오는 공을 정확히 보고 잡아내는 키핑력이 생겼다"고 했다.


하워드의 도전은 미국에서 계속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도 그를 기다린다. 미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4, 28일(한국시간) 홈앤드어웨이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본선에 진출하면 하워드를 와일드카드로 뽑을 계획이다.


하워드는 "올림픽 출전은 팀이 본선에 올라가고 구단과 상의해봐야 결정이 날 일이다.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올림픽에 후배들과 뛰게 된다면 내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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