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영서 기자]전남 신안군은 자전거·도보·선박을 이용해 다도해 섬들의 자연경관과 생태·역사,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안 해안모실길’을 조성 중이다고 21일 밝혔다.
해안모실길은 신안의 독특한 생태와 문화의 원천인 갯벌을 중심으로 이웃 간의 소통과 화합을 하는 길이며 신안을 찾아오는 손님을 극진히 모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담은 전라도 방언 ‘모실’에 의미를 두고 이름을 붙였다.
군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총 20개섬 77개 모실길 조성을 목표로 현재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비금도와 임자도, 장산도, 자은도 등 4개섬 19개 코스 261㎞의 모실길을 만들기로 하고 현재 팔금도와 암태도가 조성 중에 있다.
신안군은 완료된 모실길에 대해 순차적으로 여행자가 휴식을 취하면서 지금까지의 이동경로, 앞으로 이동 할 거리, 시간 상황, 배 시간, 물때, 지역축제, 역사와 인물 등 기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신안 해안모실 길은 섬으로만 이뤄진 길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의미가 있으며 여행하는 동안 도보·자전거·배편을 이용하고 바다·갯벌·모래언덕·해송 숲·철새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접할 수 있어 다른 지역의 탐방로 보다 다양한 테마를 연출하고 흥미를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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