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5번째 연임 성공
어려운 사업환격 속에서도 성과 창출…미래성장동력 발굴할 것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올해 해외 화장품 사업 성장 이끌겠다."
5번째 연임에 성공한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8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LG광화문 빌징 지하강당에서 제 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 부회장은 "지난 한해 중국 경제의 활력 저하, 국내 경제 저성장 등 쉽지 않은 사업환경 속에서도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창출했다"면서 "주력사업의 집중육성과 미래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공정거래와 같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확대하고, 투명 경영과 지속 성장으로 주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차 부회장은 2019년까지 LG생활건강을 이끌게 됐다. 2005년 LG생활건강 대표로 취임한 차 부회장은 인수합병을 통한 회사 수익구조를 다변화시키며 회사를 고공성장시켰다. 차 부회장은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시작으로 다이아몬드샘물, 해태음료 등을 사들여 음료사업을 키웠다. 차 부회장이 LG생활건강에 영입될 2005년 당시 LG생활건강은 매출액 9678억원, 영업이익 703억원에 머물렀다. 11년 만에 매출 5배, 영업이익은 7배 증가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차석용 부회장 외에도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허성 부사장(CFO)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 서울대학교 황이석 교수와 한양대학교 한상린 교수를 재선임 했으며, 보통주 1주당 5500원, 우선주 1주당 5550원의 현금배당도 의결했다.
주총에서는 2015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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