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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먹은 토마토로 전기 생산?…토마토 연료전지 개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먹을 수 없는 토마토 폐기물이 차세대 연료로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에 토마토 폐기물을 이용한 연료 전지가 등장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한 토마토 전지는 토마토 폐기물의 유기물질이 미생물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다. 전 과정에는 몇 주가 소요되며, 토마토 연료전지의 사용 가능 기간은 10~14일이다.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면 토마토 폐기물 10mg당 0.3W의 생산이 가능하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연간 토마토 관련 폐기물 약 40만t을 사용하면 디즈니월드를 90일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연료 전지에는 손상된 토마토와 벌레 먹은 토마토, 케첩 등의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껍질이나 씨앗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또 폐기물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 지구 온난화 유발 물질의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연구팀은 다른 음식 폐기물에도 이 기술을 응용할 수 있지만 토마토는 미량의 특정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특히 발전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은 농업 폐기물은 많지만 전력 공급이 부족한 개발 도상국이나 대량의 농업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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