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우수 사회적기업 ㈜나물사랑·전남장애인종합복지관 방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14일 서민 배려시책보고회를 마친 후 곧바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단순 보호·지원을 넘어 그들의 자립을 돕는 우수 사회적기업과 복지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나주 노안면에 위치한 (주)나물사랑(대표 이정희)을 들러 성공사례를 살폈다.
(주)나물사랑은 나물을 이용한 농산물 가공·유통 업체다. 전체 근로자 13명 가운데 저소득층과 고령자가 9명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HACCP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통한 사업 영역 확대 등으로 연 15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사회적기업의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이낙연 도지사는 서광휘 ㈜나물사랑 사장으로부터 경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 아이템이 아주 좋은 것 같다”며 매출 신장과 앞으로의 사업 확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이나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 추구는 물론, 영리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전남에는 현재 139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착한기업’인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2014년 ‘사회적경제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재정 상황이 취약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운영 및 시설자금 지원을 위해 2015년부터 연 30억 원 규모의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신용보증상품’을 출시해 지난해 56개 기업을 지원했다.
올해는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취약계층 고용 인건비, 사업 개발비, 시설장비 구입비 등에 100억 원을 지원하고, 공공구매 공시제를 확대해 사회적기업 제품 판로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어 나주 소재 전라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일범)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듣고, 여성 장애인 대상 공예과정과 중증장애인 대상 신바람노래교실, 각종 인쇄업을 하는 장애인보호작업장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이일범 관장은"1991년 개관 이래 도지사로는 처음으로 방문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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