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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와 간식사이] 손이 잘 가지 않지만 이래 봬도 건강보물이라고! 낫토(Na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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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음식 중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몇 가지 음식이 있다. 곱창이나 닭발, 청국장, 보신탕, 우유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성별이나 나이, 고향이나 체질 등 좋아하거나 혹은 싫어하는 이유도 참으로 다양하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음식 중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낫토이다.


낫토는 일본인들이 주로 아침식사로 즐겨 먹는 식재료이자 음식 중 하나로, 대두를 낫토균을 이용해 발효시킨 일본 전통의 식품이다. 고기를 먹지 않았던 중세시대 일본인들에게는 미소와 함께 낫토가 필수적인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했다. 일본인 중 특히 관동지방 사람들이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낫토는 어떻게 처음 먹게 된 것일까?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여러 음식이 그러하듯 낫토도) 전쟁을 하면서 우연히 낫토를 개발하여 먹게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인은 전쟁을 떠날 때 말 먹이로 지푸라기에 싼 콩을 가져갔는데, 이 콩이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썩었다. 당시 말이 썩은 콩을 먹었음에도 아무 이상이 없자 전쟁 중 먹을 것이 떨어진 일본인이 그 콩을 먹었고, 그때부터 낫토가 널리 퍼졌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이것이 ‘썩은 것이 아니라 낫토균에 의해 발효된 것’이라고 말한다.


재미있는 것은 낫토가 낫토만의 특유의 향기와 독특한 맛과 텍스쳐, 먹을 때 실처럼 길게 늘어나는 성질 등 일반적인 음식과는 다른 점이 많이 있어 일본인들도 후천적으로 길들여져야 먹을 수 있다는 견해이다. 좀 더 먹기 쉽고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간장이나 겨자, 생달걀이나 따끈한 밥 위에 얹어 먹는 것을 보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낫토를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리기계도 있다. 이는 낫토의 영양적 측면 덕분인데, 혈전 용해, 혈압 강하 작용, 항암작용 등이 인정되어 새로운 영양 음식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낫토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건강을 챙겨보자.


낫토 김밥
[브런치와 간식사이] 손이 잘 가지 않지만 이래 봬도 건강보물이라고! 낫토(Natto) 낫토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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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2인분)

낫토 1팩, 밥 1공기, 김밥용 김 2장


초밥초 재료

식초 2, 설탕 1, 소금 0.5, 레몬즙 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밥은 따끈하게 준비하여 초밥초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2. 김은 가로로 반 잘라 준비한다.

3. 김에 초밥을 올리고 낫토를 올려 돌돌 만다.


글=경희대학교 조리·서비스 경영학과 겸임교수 송민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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