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제공하는 일자리 정보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일자리 포털사이트'가 만들어진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에 발표하는 청년·여성고용 대책에 각종 일자리 관련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한 곳에 모아 취업자 입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포털사이트를 만드는 방안을 포함할 예정이다.
구직자가 본인의 나이와 보유 기술, 취직하고자 하는 직종, 지역 등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정보가 한 번에 검색되는 방식이다.
정부는 단순 직업검색 뿐만 아니라 취업자 상황에 맞는 취업 프로그램, 각종 세제·보조금 지원 혜택의 해당 여부 등도 포털을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일자리 포털은 고용부가 운영하고 있는 기존 워크넷(www.work.go.kr)을 개편해 만드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모은 DB를 토대로 일자리 대표 전화번호를 만들어 전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정부는 또 청년을 고용한 기업들 위주로 지급하는 고용보조금을 청년 취업자에게 직접 주되 이를 임금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같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라도 고소득층 자녀는 보조금 지급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저소득층에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는 고용보험기금 증액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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