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총선D-30]②선거판 흔드는 '3대 변수'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4.13총선을 한 달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은 선거구 획정안 늑장 처리로 인해 여야의 공천작업이 늦어지면서 각당의 후보와 정책 등이 실종된 채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총선판을 뒤흔들 변수를 정리했다.


◆무소속 돌풍 = 이번 총선도 무소속 돌풍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모두 사활을 건 공천전쟁에 돌입하면서 낙천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현역 물갈이를 벼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낙천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조짐이다.

우선 새누리당에서 첫 컷오프 사례로 기록된 친박계 김태환 의원(3선, 경남 구미을)은 지난 11일 탈당계를 제출, 무속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어 컷오프된 울산 울주군 강길부(3선) 의원과 울산 북구 박대동 의원(초선)도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선배제된 홍의락 의원(비례·대구 북구을)과 강동원(전북 남원시순창군)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민주 소속 정청래·전병헌 의원 등도 공천배제 이후 재심을 요청, 낙천을 수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역대 총선에서도 무소속 돌풍은 여야의 승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였다. 18대 총선에선 당시 여당이던 대통합민주신당 공천에서 떨어진 수도권 현역의원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 한나라당에선 공천학살된 영남권 친박의원들이 '친박연대'로 나와 당선되기도 했다.


◆야권연대 = 총선을 앞두고 쪼개진 야당이 다시 힘을 모을지도 관심사다. 보수세력은 현재 새누리당으로 결집한 상황인 반면 야권은 더민주와 국민의 당, 정의당 등으로 표가 분산됐다.


야권에서 텃밭인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연대'를 통해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자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연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후보단일화 등 야권연대의 압력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연대는 역대 선거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힘을 발휘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선 무상급식 논란과 함께 야권 후보단일화로 야당의 압승했고, 19대 총선에서도 야권후보 단일화로 새누리당의 수도권 싹쓸이를 저지했다.


◆북풍 =북한의 도발은 선거철마다 되풀이됐다. 북한은 구정이던 지난 2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한반도의 긴장을 극대화했다.


북풍은 그동안 보수표를 결집시켜 집권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13대 대통령 선거에선 북한의 대한항공 폭발사건이 발생, 여당인 민정당의 노태우 후보가 김영삼(YS) 후보와 김대중(DJ)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와 북한 변수의 영향력은 크게 줄었다. 16대 총선을 사흘 앞둔 2000년 4월10일, 김대중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전격 발표했지만, 보수층과 영남표 결집을 야기하는 역풍이 불었다.


2010년 6월엔 지방선거를 석 달 앞두고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했지만, 한나라당은 16곳 광역단체장 가운데 6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면서 야당에게 대패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