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학교체육기본방향 전달회의 개최, 체육교육 활성화 방안 제시"
" 학교스포츠클럽 통합관리시스템 개통, 초등 생존수영 교육 확대 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올해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통합관리시스템’이 개통되면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이 한층 내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과 발맞춰 다양한 자유학기 체육프로그램이 개설되며, 초등 수영 실기교육도 확대 운영된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11일 본청에서 22개 교육지원청 체육담당 장학사와 주무관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2016. 학교체육기본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2016년 학교체육기본방향에 따르면 올해부터 학술정보원(KERIS)과 학습커뮤니티 위두랑과 연계한 ‘학교스포츠클럽 통합관리시스템’이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이 시스템이 각 스포츠클럽 리그별로 정보와 소통공간을 제공하고 경기 통계를 수집·관리할 수 있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와 운영 내실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또 수요자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맞춤형 자유학기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학생들의 흥미, 수준, 성별, 선호도 등 개인별 요인을 고려하고, 지자체, 대학, 체육단체 등과 연계해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제기되면서 초등학생 대상 수상 안전교육 및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 운영한다. 대상을 초등 3~4학년 학생들로 확대하는 한편 생존수영 교육을 기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리는 등 수영 실기교육을 10시간 이상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 내 수영시설을 활용하고, 인적·물적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체육진흥법이 개정된 것에 발맞춰 여학생 체육활동 참여 촉진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댄스 및 요가, 치어리딩, 피구 등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체육 프로그램을 학교 체육교육에 도입하고, 여학생 체육대회 운영과 남녀 분리 체육수업 운영 등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올 한해 1학생 1스포츠 활동을 활성화할 것을 목표로 삼고 학교체육에 내실을 기하고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며,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체육교육 5대 중점 과제로는 ▲학교체육교육 내실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 지원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및 건강체력 강화 ▲학교체육지원 네트워크 구축 운영 대국민 인식제고를 꼽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중점과제와 더불어 20가지의 실행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최저 학력제 시행으로 공부하는 학생 선수상을 정립하고, 학교운동부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또 체육 전문인력 지원,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활성화와 프로그램 지원 확대, 학교체육 인프라 확충 등도 과제로 설정했다. 학생 선수 인권 보호와 학교운동부 지도자 자격 기준에 대한 객관적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운동부 지도자들의 처우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체육교과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수를 확대하고 학교체육시설 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장길선 체육건강과장은 “체육활동을 즐기며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행복감 지수가 높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학생 1스포츠 활동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체와 정신을 가질 수 있게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한 체육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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