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손석희 JTBC 사장이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미리 확보해 방송에 인용한 혐의(부정경쟁 및 영업비밀보호에관한 법률 위반)로 조사를 받은 가운데 과가 후배 김주하 앵커의 발언이 덩달아 눈길을 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김 앵커는 "손석희 선배는 순발력과 판단력이 타고났다.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되지 않더라"라고 손석희에 대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선배는 단어 몇 개만 주면 앵커 멘트를 단숨에 말할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안된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는 9일 오전 8시30분쯤 손석희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9시간 조사 후 5시10분께 귀가 조치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석희 사장은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는 인정 안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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