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올해부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입성한 '수원FC'가 기념식을 갖고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수원FC는 8일 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춘호 수원FC 이사장을 비롯해 성인팀 및 유소년 선수단, 서포터스, 축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그 진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클래식 진출을 맞아 새롭게 리뉴얼된 엠블럼과 마스코트, 유니폼 등이 공개됐다.
엠블럼의 방패 상단 부분은 수원의 팔달문을 상징하며 왕의 색상인 금색으로 방패를 감싸안아 수원화성 전체를 상징화했다. 또 엠블럼 중앙에 리본의 띠를 배치하고 양옆을 창의 의미로 날카로운 공격축구를 나타냈다.
마스코트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의인화해 어린이를 비롯한 수원FC 팬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했다. 장안문, 화서문, 팔달문, 창룡문 등 4대문을 4방색으로 표현해 장안장군(검은 투구), 화서장군(푸른 투구), 팔달장군(붉은 투구), 창룡장군(하얀투구)으로 구성했다. 수원FC는 추후 마스코트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를 공개한다.
염태영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수원FC는 실업구단으로서는 최초로 K리그 클래식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며 수원시의 자긍심을 드높였다"며 "클래식 무대에서도 막공축구로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FC는 오는 13일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 19일 시민더비라 불리는 성남FC와의 홈 개막전 경기를 갖는다. 특히 염태영 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19일 수원 홈경기를 앞두고 SNS(사회적관계망)을 통해 서로 승리를 다짐하며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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