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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AI 역량 총집결…연내 지능정보사회 플랜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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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 기술, 선진국과 2.6년 격차
지능정보 기술 지배하는 사업자는 아직 없어
단기간에 따라잡기 위해 국내 역량 총 집결할 필요
미래부, 플래그십 R&D 프로젝트 추진·지능정보기술연구소도 설립
AI가 만들어낼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


정부, "국내 AI 역량 총집결…연내 지능정보사회 플랜 수립"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스프링 컨퍼런스(AI is Here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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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간의 대국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해외에 비해 뒤쳐진 인공지능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역량을 총 집결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지능정보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직 지능정보 기술 관련 인적, 산업적 기반이 미약하고 지능정보 기술에서 선진국 대비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의 기술력을 단기간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나아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역량을 총집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지난 2월 발표한 2015년 기술수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은 선진국 대비 2.6년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능정보기술 분야는 아직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사업자가 없는 초기단계로 우리에게도 기회는 열려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지능정보산업은 선발주자의 기술력과 지식의 축적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속화돼 후발주자가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지능정보 기술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에서 경쟁력있는 분야를 발굴해 플래그십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미래부는 구체적인 프로젝트 과제를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지능정보 기술 연구의 구심점이 될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도 설립한다. 현재 미래부는 인공지능 연구 인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미래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지능정보사회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능정보사회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뿐 아니라 전 사회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러 부처간 협조가 필요하다"며 ", 지능정보기술이 만들어 낼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능정보 사회 플랜'도 연내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 8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개최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컨퍼런스에 참석해 "어려운 분야 중 하나가 인공지능인데, 민간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진흥정보기술 관련 세계적 연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인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정보화 사회였으나, 미래는 지능정보 사회"라며 "이에 대한 종합 플랜을 만들어야 하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상실 및 사회적 갈등에 대한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부는 '지능정보 기술'을 기존에 인간만이 가능했던 인지, 학습, 추론 등 고차원적 정보처리 능력을 ICT를 통해 구현하는 기술로 정의했다. 지능정보기술은 최근 컴퓨팅 파워 향상, 빅데이터, 인터넷 연결성 확대 등으로 발전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능정보기술은 로봇(공장자동화 로봇), 자동차(무인자동차), ICT 디바이스(개인비서) 등이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ICT 산업의 혁신을 넘어 생산방식, 시장구조, 생활양식 등 우리 경제·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윌 진행된 다보스포럼에서는 미래에 나타날 제4차산업 혁명의 주요 기술로 인공지능을 꼽기도 했다.


IBM, 구글, 애플,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IBM이 개발한 수퍼 컴퓨터 '왓슨'은 미국 퀴즈쇼에서 인간을 상대로 압도적 우승을 거두고, 금융?의료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구글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이다. 이세돌과 대국을 펼치는 알파고는 구글이 2014년도에 인수한 벤처기업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것이다. 애플은 지능형 개인비서 서비스인 '시리'를 2011년에 출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엑소브레인, 딥뷰 등 지능정보기술 연구가 시작됐다. 엑소브레인 프로젝트는 지식 학습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지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딥뷰는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해 의미를 찾는 시각 기능 과제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


기업들도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투자를 진행중이나 아직 본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한 상황이다.


미래부는 9일 지능정보 기술의 개념, 알파고 대국 원리, 국내 AI 기술 동향 정보를 담은 인공지능 홈페이지(www.AIBaduk.kr)를 오픈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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