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울대농생대 기숙사 '따복기숙사'로 리모델링

서울대 농생대 옛부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총 68억원을 들여 수원 서울대 농생대 기숙사(상록사)를 '따복기숙사'로 리모델링, 내년 3월 문을 연다.

경기도는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 경감과 주거안정을 위해 따복기숙사 건립을 위한 상록사 리모델링 설계용역을 9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는 ▲18일 응모신청 등록 ▲21일 현장설명회 ▲4월1일까지 공모 접수 ▲4월7일 공모 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당선자는 오는 7월까지 따복기숙사 건립 설계용역을 추진하게 된다. 공모에 참가한 업체 중 입상자 2개 업체에는 소정의 공모비용 보상금이 지급된다.

상록사는 수원 권선구 서호로 16(서둔동)에 위치한 연면적 5510㎡, 지상5층 건물로 1984년 준공돼 2003년 이전될 때까지 서울대 농생대 학생들이 사용하던 기숙사다.

도는 상록사의 자연친화적 환경과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공유 가능한 커뮤니티형 기숙사인 '따복기숙사'를 짓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63억7500만원이다. 설계용역비로 4억9600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 곳에는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과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대학생이 선호하는 디자인이 도입된다. 따복기숙사의 수용인원은 280여명으로 올해 9월 공사가 시작돼 내년 3월 학생 입주가 시작된다.

설계공모 참가를 원하는 업체는 경기도 교육협력과로 방문해 등록하면 된다. 응모신청서 등 관련서식은 조달청 나라장터나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문의는 교육협력과(031-8008-4827)로 하면 된다.

경기도는 남경필 도지사의 공약사항인 따복기숙사 건립을 위해 2015년 4월 서울대와 공동발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최근 상록사 무상 임대차계약 체결을 완료하는 등 따복기숙사 리모델링 사업 준비를 해왔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안전 시공이 최우선"이라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편의시설 등을 반영해 입사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