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겨냥해 한 ‘욕설’ 발언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썰전' 이철희 소장이 윤 의원을 겨냥한 일침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부친의 빈소를 방문한 윤 의원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기업인 이준석은 유 의원 부친상을 방문한 친박근혜계 의원을 소개 하며 TK 물갈이 발언을 한 윤 의원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윤 의원은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K 물갈이론'을 꺼내 '공천 룰 갈등' 논란을 키운 것.
이 소장은 이에 대해 “‘낄끼빠빠’란 말이 있다. ‘낄 데 끼고 빠질 데 빠져라’라는 거다”라며 윤 의원이 부적절한 장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8일 한 매체는 윤 의원이 같은당 김 대표를 비난하는 음성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보도 후 논란이 커지자 윤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취중에 실언을 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측근을 통해 자신을 향한 발언 파문을 보고받은 김 대표는 직접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 대표를 향한 윤 의원의 폭언은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비서실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이 뭉쳐도 모자랄 판에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을 넘어 욕설에 폭언, 공천 탈락까지 운운하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자 도저히 용납해서는 안 되는 해당 행위"라고 윤 의원을 비판했다.
이어 "이런 발언을 한 의원이 당내에서 공천을 받고 총선에 나간다면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어떻게 평가할지 걱정이 된다"며 당 윤리위원회의 엄중 징계를 촉구했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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