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벌크선사업부 내 유조선사업 매각을 추진중인 현대상선이 감자 결정에 장초반 급락했다.
4일 오전 9시7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장 대비 610원(19.30%) 내린 2550원에 거래됐다.
현대상선은 전날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와 우선주 7주를 1주로 무상병합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상태가 2년 연속 발생하면 상장폐지 요건이 발생하기에 이를 선제 대응하고자 감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현대상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는 방침이다. 이는 감자 이후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현 회장의 경영권 유지가 불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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