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강한 제재로 북핵 위협 못끝내…협상·대화 중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뉴욕타임스(NYT)가 북한의 핵위협을 끝내기 위해서는 강한 제재와 함께 협상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8년간 중단된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 '북한에 대한 엄중 메시지'라는 제목의 3일자(현지시간) 사설에서 "강한 제재만으로는 30년 가까이 이어져온 북한의 핵위협을 끝낼 수 없다"면서 "미국은 어느 시점에서 협상을 재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이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와 함께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야 하며 협상의 목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폐쇄하거나 혹은 최소한 억제시키는 수준'로 제시했다.

NYT는 지난 몇달 동안 북한의 비핵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문제에 관해 미국과 북한의 '비밀접촉'이 불발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를 고려할 때 복잡하고 다자적인 협상을 출범시키는데 시간이 거의 없고 자국의 핵 능력에 고무된 북한이 협상으로 기울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꾸준히 시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