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신경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이 레이스를 접을 전망이다.
카슨은 경선 레이스의 최대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을 치른 뒤 2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향후 정치적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3일 예정된 공화당 TV토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카슨은 이르면 4일 보수단체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경선 포기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슨은 지난해 한때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위협하는 '반짝 인기'를 누렸으나, 외교정책의 문외한이라는 약점이 드러나며 사그라졌다.
그는 전날 11개 주 경선에서 3∼10% 수준의 지지를 얻는데 그치며 5명의 주자 가운데 꼴찌를 했다. 그가 지금까지 얻은 대의원 수는 8명에 그쳤다.
카슨은 성명에서 "선거자금 후원을 포함한 미국인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며"내 선거운동은 재정상황이 아니라, 미국인에게 최고의 이익이 무엇인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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