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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유전개발·댐·철도 등 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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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과 이란이 유전 개발, 댐, 철도 등 에너지와 플랜트 분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또 이란의 건강보험시스템 구축에 한국 의료보험제도 관련 노하우를 활용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이란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제11차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양국은 ▲ 금융·재정·관세·세제 ▲ 산업·무역·투자·중소기업 ▲ 에너지·자원·광산 ▲ 건설·인프라·해운·항만·농업 ▲ 보건·의료·환경 ▲ 문화·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전자정부 등 6개 분과별로 논의했다.


먼저 금융 분야에서는 기존 결제 보조수단인 원화결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고 유로화와 엔화 등 다른 통화에 대한 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 중에 수출입은행과 이란 상업은행이 50억 유로 규모의 기본대출약정을 체결하고 수출입은행과 이란 두 개 현지 은행은 2억달러 규모의 전대라인(Credit Line)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도 지원한다.


아울러 양국은 발전소 및 송배전망 구축, 석유화학플랜트, 인프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댐, 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란 측은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수자원 관리, 해운협정, 항만 개발, 해수 담수화, 다목적 댐 건설 등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며 "양국은 이번에 맺은 여러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이란 건강보험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력 교류와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란은 한국의 의료보험제도가 매우 우수하다는 판단에 따라 운영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장관은 경제공동위 직후 이란 측과 미니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협력, 해양플랜트 인증 합작 법인 설립, 중소기업 협력, 전자무역 등 6개의 MOU를 체결했다. 또 비잔 장가네 석유부장관, 치트 치연 에너지부장관, 네마 차데 산업광업무역부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란 측은 자동차, 가전, 섬유 등에서 한국과의 합작 투자를 요청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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