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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나의 힘]끝나지 않은 면세점 빅2 전쟁…롯데 VS 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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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최초 특허 사업자 롯데…이번엔 해외 영토 넓히기 속도
고급화 전략 주력하는 신라…비즈니스 다각화 초점

[경쟁은 나의 힘]끝나지 않은 면세점 빅2 전쟁…롯데 VS 신라 신동빈 롯데 회장(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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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와 신라는 국내 면세시장에서 '빅2'로 불린다. 면세사업 특허를 두고 두 회사가 경쟁할 때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대결구도로 읽힐 만큼, 양측의 기싸움은 팽팽하다.

실적이나 외형을 기준으로는 롯데가 신라를 크게 압도한다. 그러나 지난해 롯데는 연매출 6000억원 규모의 월드타워 면세점의 특허를 상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운영할 수 없게됐다. 반면 신라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지난해 말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면세점을 용산에 설립했다. 당장 국내 1, 2위라는 시장순위가 역전되기는 힘들지만 중장기적인 사업 전개 향방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79년 최초 특허 사업자…글로벌 시장 진출 주력= 롯데면세점은 1979년 국내 최초로 면세점 특허를 받아 1980년 2월 서울 소공동에 롯데면세점을 오픈했다. 이후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잠실점, 부산점, 인천점, 제주점, 제주공항점, 김포공항점 등을 잇달아 오픈하며 사세를 넓혔다.

면세점 시장이 형성된 이후로는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4조7390억원으로 전체 시장(9조1983억원)의 51.52%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는 실적 측면에서의 역신장이 우려된다. 지난해 연매출 6000억원을 웃도는 2위 사업장인 월드타워점 특허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지속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롯데면세점의 나머지 영업장들이 지난 4개년(2012~2015년)의 평균 성장율(15%)을 웃도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해야 한다.


다만 해외 진출 측면에서는 올해 큰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다음달 일본 도쿄에 최초의 시내면세점을 오픈한다. 롯데면세점은 3월 말 영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일본에 5개의 면세점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롯데면세점은 2012년 1월 국내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면세점을 열었다. 2012년 5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2013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면세점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어 2014년 7월에는 세계 최대 면세기업인 DFS를 꺾고 운영 사업권을 따내 화제가 됐으며, 2개월 뒤인 9월에는 일본 간사이공항점도 문을 열었다.


최근 중국인관광객 사이에서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태국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태국 정부로부터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오는 6월 방콕 시내에 매장을 오픈한다. 외국자본의 단독 진입이 제한돼 현지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간판은 '롯데면세점'을 그대로 사용한다.


◆올해는 변화의 해…용산의 성공적 안착 '관건'= 신라면세점은 1986년 면세유통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현재는 장충동 호텔신라, 인천공항, 김포공항, 제주도, 대구공항 등에 면세점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은 2조5898억원의 매출로 전체 시장의 28.2%를 차지했다. 같은해 현대산업개발과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설립, 오픈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별도 법인을 설립한 형태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호텔신라(신라면세점)의 실적으로 집계되지는 않겠지만, 사실상 국내외 브랜드 사이에서 신라면세점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셈이다.


이부진 사장의 강한 의지에 따라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2013년 싱가폴 창이공항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했고, 2014년 싱가폴 창이공항 화장품ㆍ향수 전매장과 마카오공항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 중소 화장품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마카오와 홍콩 상권에 국산 화장품 중심의 편집 매장(스위트메이)을 여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호텔신라는 미국 자회사(삼성 호스피탈리티 아메리카)를 통해 면세 기업 디패스 지분 44%를 지난해 초 1억500만 달러(약 1176억 원)에 매입했다. 계약에는 5년 뒤 지분 36%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항목이 포함돼 있다. 사실상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다. 디패스는 1987년 설립된 미주지역 중심의 면세사업자로 기내면세점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5억1800만달러 수준이다. 호텔신라의 디패스 인수는 미주지역 면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의지로 풀이된다. 한국, 싱가포르, 마카오에 이은 글로벌 영토확장의 일환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라는 국내 1, 2위로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한다"면서 "일각에서는 독과점으로 보기도 하지만 사실상 국내 면세점 시장이 고성장을 기록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신규 면세점이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이들의 위치와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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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 식품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후진적 지배구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경영 시스템은 과거 관행에 머무르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시가총액 기준 주요 식품 상장사 20곳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를 진단했다. 배당 성향과 자사주 정책, 중복상장 구조,

  • 25.08.1107:44
    '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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