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진도군 조도면 가사도가 생태섬으로 조성된다.
진도군은 자연경관과 생태적 특성이 우수한 가사도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탐방로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조성, 지역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생태섬으로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생태섬 조성사업으로 11억5,000만원을 투입, 오는 2016년 상반기까지 십자동굴 탐방로 582m, 해안 생태숲 368㎡, 해안 산책로 1,730m, 안내소 등을 조성한다.
마을의 산이 부처의 옷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가사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에너지 자립 섬이다.
168가구에 280명의 주민들이 톳 등을 양식하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인 가사도는 서울 여의도 2.2배 크기로 섬 내 사용전력의 8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탐방로와 산책로 등이 조성되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으며, 역사·유적·에너지 자립섬 등 관광자원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가사도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가사도 생태섬 조성사업은 환경부 국비 보조 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경관적 가치가 큰 지역에만 지원하는 사업이다”며 “청정 녹색의 섬인 가사도를 생태 관광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25일 조도면 가사도 선착장에서 생태섬 조성을 위한 기공식을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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