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피크 유럽우주기구 소속 비행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포착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주에 펼쳐지는
춤추는 빛속으로
초록빛 안개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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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오로라(aurora)를 자주 볼 수 있다. 유럽우주기구(ESA) 소속 팀 피크(Tim Peake) 우주비행사가 지난 23일 ISS에서 '초록 안개'인 오로라를 포착했다. 둥근 지구 위에 초록빛이 하나, 둘씩 솟아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지상에서 오로라를 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해 8월~9월 한 달 동안 아라온 호를 타고 북극해를 취재한 적이 있다. 탐험을 끝내고 알래스카 놈(Nome)에 도착했을 때 강한 오로라가 펼쳐져 환상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지상에서 보는 오로라는 날씨 조건과 기후, 시간 등이 중요하다.
팀 피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도 같은 사진을 올린 뒤 "기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초록 안개, 오로라가 펼쳐지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로라는 '춤추는 빛'으로도 부른다. 오로라는 보는 이들에게 감탄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알려준다.
우주과학자들에게는 태양에서 부터 오는 에너지와 입자를 연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오로라는 태양풍과 코로나질량방출(CME) 등에서 강력한 에너지 입자의 영향으로 만들어진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에너지와 입자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는 소중한 데이터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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