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46)이 팀내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좋은 점수를 줬다. 여섯 명의 신예들은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스로도 걱정을 했던 서 감독의 근심을 덜어줬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오사카와 0-0으로 비겼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용은 고무적이었다. 오사카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수원 유스 출신인 선수가 여섯 명이 뛰었는데 모두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제 역할들을 해줬다. 김건희는 이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데뷔전을 했고 후반전에 나온 은성수, 김종민 등 모두 유스 출신의 신인 선수들이었다. 민상기와 연제민은 중앙 수비를 맡았다.
서정원 감독은 "올 시즌 첫 공식 경기인데 약간 걱정을 했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우리 팀의 경기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골 찬스를 놓친 부분은 아쉽다"면서 "유스 출신 선수 여섯 명이 뛰었다. 모두 우리 팀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동계훈련을 통해서 선수들이 발전된 모습을 많이 확인했었다"고 했다.
각 선수들에 대한 칭찬들도 이어졌다. 수원에 와서 성인 무대 데뷔 경기를 한 김건희에 대해 "동계훈련 때 부상이 있어서 훈련량이 적어서 걱정을 했다. 87분 동안 잘해줬다. 어린 선수가 첫 시즌 첫 경기에서 90분 가까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현범에 대해서는 "오늘 상당히 원 볼란치로 너무 잘해줬다. 군대를 갔다와서 발목이 좋지 않았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는데 동계훈련때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효과를 봤다. 오늘 박현범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새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