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장품 부분 매출 신장률 30% 이상 상승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봄 시즌이 다가오면서, 화장품, 향수 등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등 뷰티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매출이 주춤했던 화장품 부분이 봄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봄은 화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대학 입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 신규고객 창출은 물론 컬러나 신제품 출시, 트렌드에 맞춰 일찍부터 봄을 준비하려는 여성 고객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다.
㈜광주신세계(총괄임원 임훈)에 따르면, 명절 이후인 지난 2월 9일부터 2월 21일까지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3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광주신세계가 지난 2015년 화장품의 계절별 판매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계절은 봄 시즌 신상품의 출시가 집중되는 ?~5월’로 나타났으며, 이는 따사로운 봄 햇살에 피부를 보호하려는 여성 고객들이 늘어나는 계절이기 때문에 사계절 중 봄이 가장 높은 매출 구성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광주신세계는 분석했다.
이러한 립스틱의 수요는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인기 드라마’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다.
실제 드라마 속 이슈메이커로 자리매김한 여배우들의 뷰티는 방송 직후 여성들의 쇼핑 리스트를 장악하며 트렌드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백화점 내 화장품 매출을 이끌고 있다.
인기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배우 고준희가 사용한 슈에무라 립스틱,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오하나 역의 하지원이 사용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스틱, ‘내 딸 금사월’에서 악녀로 출연한 박세영의 바비브라운 립스틱과 같은 색조메이크업 아이템은 예약판매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품절대란의 중심에 있다.
최영민 광주신세계 화장품·잡화 팀장은 “봄 시즌에 ‘립스틱’은 더욱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라며 “립스틱은 다양한 종류의 컬러감과 함께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변화를 필요로 하는 계절인 봄에 여성 고객들에게 더욱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오는 3월에도 다채로운 화장품 행사를 기획·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신세계 30여개 화장품 매장들은 신규고객 사은행사, 샘플 추가증정, 메이크업 쇼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해 고객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슈에무라와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는 올 봄 신상품을 신세계백화점에서 단독 출시한다. 슈에무라는 중국 전통 연 공예 아티스트 ‘장 샤오둥’과 함께 작업한 한정판 클렌징 오일을 99,000원/128,000원에 한정 판매하며,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고기능성의 투명 자외선 차단제인 ‘마에스트로 UV 스킨 디펜스 프라이머’를 76,000원에 한정 선보인다.
특히 행사 기간인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신세계카드(씨티, 삼성, 포인트)로 20/40만원이상 구매 시 1/2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디올, 맥, 시세이도 등이 참여하는 메이크업·스킨케어·샘플 증정 서비스도 진행해 3월 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페이스북 및 스마트폰 앱에서 신청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사기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최팀장은 "화장품은 백화점 전체 매출을 좌우할 만큼 매출규모와 고객 집객력이 높은 상품"이라며 "봄 시즌 시작과 함께 매출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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