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활동, 시장형, 인력파견형, 지역봉사 등 37개 사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월부터 공공 및 민간분야에 2264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한다.
올 1월 현재 중구의 만 65세 이상 인구 2만111명의 11.6%에 달하는 분량이다.
이는 지난 해 2165개보다 99개 늘어난 것이다.
중구가 마련한 일자리는 공익활동, 시장형, 인력파견형, 지역봉사일자리 등 4개 유형의 모두 37개 사업이다.
기존에는 약수노인종합복지관·중림종합사회복지관·코레일 3곳이었던 수행기관에서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유락종합사회복지관·신당종합사회복지관을 사업별 수행기관으로 지정, 일자리 운영의 효율성도 높였다.
공익활동형은 만 65세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참여 가능, 어르신 금연계도반,노-노케어 등 25개 사업 1563명이 참여한다.
시장형은 만 60세이상 참여 가능, 클린중구가꿈이, 재활용정거장 등 5개 사업 519명이 참여한다.
인력파견형은 만 60세이상 참여 가능하며, 구인-구직자를 연계, 일자리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100명이 참여한다.
지역봉사일자리는 만65세이상 기초연금 미수급자도 참여 가능, 경로당도우미, 실오라기봉사단 등 82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단순 노무만이 아닌 참여자의 경륜을 활용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자리’ 사업이 증가했다.
시니어봉사단(16명)은 올해 처음 생긴 사업으로 공공시설에 어르신들이 파견돼 봉사업무를 하는 것이다.
지역내 세무서에서 민원응대 및 서류접수 안내봉사를 ,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장난감 세척 및 수리활동을, 지역아동센터에서는 간식도우미를, 보훈회관에서는 회관 환경정비 업무 등을 한다.
이 외 명동, 충무로에 있는 재활용 정거장을 관리하는 재활용정거장 관리(10명), 각 동에 있는 생활안전도로 순찰 및 계도를 하는 생활안전도로지킴이(56명), 복지관 급식사업 지원하는 행복나누미(14명),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 지원 봉사를 하는 즐거운 선생님(16명) 등 신규 사업이 늘었다.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들은 월 30시간(일3시간) 이내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월 20만원 이내 활동비를 받는다.
최창식 구청장은 “일자리 마련이 가장 중요한 복지사업인 만큼 양질의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어르신들이 사회적 활동으로 삶의 보람을 찾으실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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