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안방에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1-67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15승 16패를 기록해 단독 3위가 됐다. 우리은행은 25승 6패가 됐지만 1위 자리는 유지했다.
박하나(25)가 19점, 고아라(27)가 17점을 기록하면서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3쿼터와 4쿼터에 둘은 외곽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삼성생명이 막판 역전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삼성생명이 연패를 끊기 위해 초반부터 침착하게 경기를 잘 풀었다. 6-6 동점이던 상황에서 배혜윤의 미들슛이 림을 갈라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공을 잡으면 빠른 공격을 통해 실마리를 풀려고 했다.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삼성생명이 1쿼터를 따냈다. 적기에 나온 이미선의 골밑 득점으로 앞서갔고 배혜윤의 자유투 투샷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쿼터는 삼성생명의 18-15 리드로 끝났다.
2쿼터도 삼성생명이 경기를 주도했다. 박하나의 3점포로 출발부터 좋았다. 우리은행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박혜진의 3점슛 등으로 추격했다. 이어 스트릭렌의 패스를 받은 이은혜가 던진 3점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26-25로 역전했다. 우리은행은 이후에 속도와 압박을 유지하면서 2쿼터를 37-32로 역전한 채 마쳤다.
3쿼터에 삼성생명이 힘을 내며 추격했다. 근소한 점수차가 계속 이어졌다. 삼성샘명은 박하나의 3점슛이 터져 42-41 1점차까지 쫓았다. 우리은행이 잠시 다시 앞서갔지만 이미선이 3점포를 가동해 47-47 균형을 맟췄다.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활약으로 51-49로 재역전하고 마지막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 우리은행은 쉽고 빠른 농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내곽으로 곧바로 들어간 패스를 박헤진이 받아서 골밑 득점오로 연결, 56-56이 됐다. 이후 우리은행의 리드가 이어졌지만 삼성생명이 3분 50초를 남겨두고 고아라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1점차가 됐다. 삼성생명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우리은행이 다시 도망을 가려 하면 고아라가 과감하게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추격했다. 결국 삼성생명은 리드를 잡고 경기를 71-67 짜릿한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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