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뱅크챔피언십말레이시아 첫날 5언더파, 홀먼 7언더파 선두, 윌렛 공동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말레이시아원정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로열셀랑고르골프장(파71ㆍ7079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겸 아시안(APGA)투어 메이뱅크챔피언십말레이시아(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그린을 4차례 놓쳤지만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신기의 쇼트게임을 앞세워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27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지난해 태국 싱하타일랜드오픈 우승을 기점으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5승을 쓸어 담는 등 아시아코스에 강하다는 게 고무적이다. 로열셀랑고르는 더욱이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아 김경태의 '정타(正打)'가 빛을 발하고 있다. 김경태 역시 "한국 코스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겠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네이선 홀먼(호주)이 7언더파를 몰아쳐 깜짝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공동 2위에 포진한 대니 윌렛(잉글랜드ㆍ6언더파)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두바이데저트클래식을 제패한 유럽의 간판스타다. '한국의 신인왕' 이수민(23ㆍCJ오쇼핑)이 공동 8위에서 선전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신인왕'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은 공동 67위(이븐파 71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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