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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産 한국GM 스파크, 美 시장 시티카 부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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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국GM의 스파크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시티카 부문 1위에 올랐다. 엔진 배기량이 아닌 내부 용량에 따라 등급을 정하는 미국 시장에서 시티카는 우리의 경차와 비슷한 등급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3만2853대가 판매돼 3년 연속 3만 판매고를 찍었다. 판매 전량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스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수출되는 경차이기도 하다.

스파크는 미국 시티카 시장에서 무려 53%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쟁 차종인 미쓰비시 미라지(34%)와 도요타 iQ(12%)를 압도하는 것이다. 승용차 전체 160개 모델 가운데서도 56위에 올랐다.


범위를 시티카에서 슈퍼미니로 확대해도 스파크는 미니 쿠퍼(4만1413대)에 이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2016년형 모델로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기간 판매량이 주춤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중 쿠퍼를 누르고 1위 탈환도 가능하다고 한국GM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 스파크는 교체가 진행된 4분기를 제외하고는 월별 판매량 30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GM은 스파크의 북미 시장 선적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800여대에서 11월 4600여대, 12월 6100여대로 확대했다.


유럽 시장의 반응도 좋다. 2013년 쉐보레 브랜드가 유럽에서 철수한 뒤 2014년 5월부터 월 평균 6000대 이상이 꾸준히 수출되는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1만대 수출고를 찍기도 했다.


한국GM은 국내 시장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모닝에 이어 만년 2위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4000여대까지 벌어졌던 판매량이 12월 3000여대, 1월 1000여대로 좁혀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스파크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창원 공장의 가동률이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상반기 중 세계 40여개 국으로 수출 국가를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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