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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딸을 학교에 입학시키지 않은 혐의로 구속된 40대 방임 어머니가 큰 딸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경남지방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박모씨가 지난 2011년 큰 딸을 살해한 사실을 자백 받았다.
조사에서 박씨는 지난 2011년 10월 큰 딸이 말을 듣지 않아 폭행했는데 사망했으며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또 박씨의 친구 이씨(45)와 이씨의 언니(50), 백씨(42) 등 3명이 시신 유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난 2009년 1월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한 뒤 친구인 이씨의 아파트에서 거주했다. 2011년 10월 26일쯤 당시 7세였던 큰딸이 이씨 집의 가구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30분간 폭행한 뒤 아이를 테이프로 묶고 하루가 지난 27일 오후 5시까지 방치했다.
이로 인해 당시 8살이던 큰 딸은 학교에 입학도 못했으며 경찰은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하다가 박씨를 붙잡았다.
한편 경찰은 15일 오후 5시 30분께 경기 광주시 해공로 인근 야산에서 숨진 큰딸로 추정되는 백골 사체를 발견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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