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742명을 상대로 설문…패권정치 26% 조사 '가장 큰 문제점'
후보자들 "시민과의 약속 실천하고 책임지고 시민의 목소리 받들겠다"
[아시아경제 문승용]국민의당 광주지역 4.13 총선 출마자들이 "실천하고 책임지고 시민의 목소리를 받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광주 4·13 총선 출마자 일동은 15일 '광주시민과의 약속'을 선언하며 반드시 실천할 것을 맹세했다.
국민의당 광주광역시당과 4·13 총선 출마자 일동은 이날 광주광역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민이 직접 제시한 과제 '민생경제살리기'와 '정치혁신'을 위해 실천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들은 "광주 시민들이 무책임과 무능, 관성에 젖어있는 정치권에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세력의 등장'을 요구했다"며 "우리는 삶을 바꾸는 정치, 살아있는 정치, 희망을 만드는 정치로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역사적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당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설문을 통해 2월5일부터 2월12일까지 8일간 광주시민 742명을 상대로 '한국정치 가장 큰 문제점'과 '정책과제', '광주의 정책과제'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시민들은 정치분야에서 패권정치(26%)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으며 계파주의(22%), 소통의 부재(17%)가 그 뒤를 이었다. 정책과제로는 서민경제(32%), 정치혁신(18%), 청년일자리(14%)를, 광주지역 정책과제로는 일자리(41%)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세대교체(17%)가 다음 과제로 의견이 취합됐다.
시당과 후보자들은 이에 따라 "민생경제, 서민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튼튼한 일자리 확충, 중소기업 육성 및 유치, 골목상권보호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경제 문제에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철도2호선건립, 광주 군 공항 이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 등 광주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회피하지 않겠다"며 "당 소속 기초·광역의원들과 국회의원들이 계급장을 떼고 토론하고 당론을 합의 조정해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국회의원이 계파형성을 위해 지방자치선거 공천 및 당내 경선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해온 관행을 깨겠다"며 "줄서기정치, 패권정치 청산을 위해 당내 정치인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선거 때가 아니어도 ‘광주 국회의원 시민평가단’을 당내에 설치해 매년 정기적으로 평가받고 그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그 결과가 기준점 이하인 경우에 차기 공직선거 출마제한 등 공천자격 패널티를 적용해 책임지는 정치의 전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치신인 발굴 및 육성에 함께 나서겠다"며 "연 2회 이상 정치학교를 운영해 소양과 실력을 갖추도록 하고, 지역의 인재를 직접 찾고 키워 시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후보들은 "'4.13 공정선거 바람개비단'을 시당 산하에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당내 경선과정부터 출마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직접 살피고 관찰해 부정한 선거운동이 발각되면 당이 나서서 제재하도록 제안하겠다"며 "당과 후보가 함께 혁신하고 실천하는 선거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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