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오는 21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16 시카고 오토쇼'에 30여대 차량을 전시한다. 이를 위해 1950㎡(약 59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 니로를 비롯해 신형 K5(현지명 뉴 옵티마)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현지명 뉴 스포티지) ▲쏘렌토 등을 내놓기로 했다.
특히 신형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니로와 함께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모델이다.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EV(전기) 모드와 HEV(하이브리드) 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친환경 차다. 2.0 GDI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외부 충전을 통해 배터리를 완충한 뒤 27마일(약 44km)을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으며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는 모터로 주행하고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는 엔진을 주동력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를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했다.
기아차 남양디자인센터와 미국디자인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니로는 기아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담아 강인하면서도 안정적인 스타일을 갖췄다. 전면부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특색 있는 후드 캐릭터 라인으로 SUV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범퍼 하단 외측에 적용한 에어커튼으로 공력성능 향상시킨 동시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실루엣 라인에 강인한 휠 아치, 역동적인 루프랙으로 완성됐다. 실내 디자인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실내 디자인과 인지·조작성이 강화된 센터페시아 등 인체공학적 설계 등을 갖췄다.
특히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전용 1.6카파 GDI 엔진은 최대 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f·m, 모터는 최대출력 43.5 마력, 최대토크 17.3kgf·m로 우수한 동력성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1.56kwh 배터리를 장착해 연비개선 효과를 끌어냈다. 또한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53% 적용해 차량 안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오스 헤드릭기아 미국 판매 법인 상품전략 담당 부사장은 "니로는 SUV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고효율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췄다"며 "이번 시카고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니로와 신형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아차의 친환경 모델 라인업 구축을 위한 의지와 철학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 공개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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