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기아의 아이오닉과 K7에 이어 수입차들도 신차 대전에 가세했다. 특히 수입차 업체들은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업계는 올해 최대 50여종의 풀체인지 또는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 BMW는 상반기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의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는다. 고성능 M시리즈인 뉴 M2 쿠페, SUV급 X4의 고성능 모델 X4 M40i도 선보인다. 미니(MINI) 브랜드는 뉴 미니 컨버터블이 소개된다.
BMW 친환경차의 국내 출시도 눈길을 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330e, 740e, x드라이브 40e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뉴 3시리즈와 뉴 7시리즈를 내놓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우디도 라인업을 새롭게 갖췄다. A3 스포트백 e-트론이 돋보인다. 프리미엄 컴팩트 5-도어 해치백 A3 스포트백의 PHEV 모델이다. 아우디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효율성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뉴 아우디 A4도 나온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차체는 커졌지만 경량화 설계와 초경량 복합 소재의 사용을 통해 무게는 최대 120kg을 감량해 동급 경쟁모델 중 가장 가벼운 차량 가운데 하나다.
뉴 아우디 A6 아반트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더욱 가벼워진 차체에 업그레이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뉴 아우디 Q7은 이전 세대 모델보다 중량이 최대 325kg 줄어들면서 저중심 설계로 민첩함이 좋아진 게 특징이다. 뉴 아우디 R8도 출시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분기에 부분 변경 및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다. 컴팩트 해치백 A 클레스의 부분 변경 모델과 프리미엄 대형 SUV M 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미드사이즈 SUV GLK의 풀체인지 모델이 대표적이다.
폭스바겐은 새해 파사트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고 국내 대중차 시장에 노릴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내놓은 모델들과 할인 판매 기세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캐딜락의 CTS-V, CT6, 도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 인피니티의 QX30, 포르셰의 신형 911 등도 주목해볼 만한 신차다.
한편 수입차 업체들이 파상 공세를 벌일 예정임에 따라 새해 국내 수입차 판매 목표는 25만5000대로 올해 23만5000대보다 2만여대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독점하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16%에 달할 전망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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