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8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개성공단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적 제재조치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홍 장관은 "미사일 발사 직후에 기존의 개성공단 체류 인원을 600~700명에서 500명으로 축소했다"며 "추가적 조치는 어떻게 하면 북한이 뼈아프게 응징하고 비핵화로 향할 수 있을지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개성공단 폐쇄를 검토하는지를 따졌다. 외통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심재권 더민주 의원은 "개성공단이 북한에 대한 일방적 시혜로 볼 수 있냐.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 있다는 뜻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일방적인 시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폐쇄도 불사한다고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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